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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누드 크로키 모델 사진유출' 워마드 엄벌 청원 2만5천명 돌파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는 홍익대에서 유출된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게재하고 조롱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관련 청원도 2만5천명을 돌파했다.

5월 4일 게재된 청원은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누드모델 성기 도촬 사건 철저하게 수사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유포자와 관련자들을 다 잡아내어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청원자 2만5257명을 기록하고 있는 ‘홍익대 누드 크로키 모델 사진 유출 사건’은 지난 1일 홍익대 미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중 학생이 모델의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중 누군가가 해당 사진을 워마드에 올렸고, 사이트 회원들은 남성 모델을 조롱하고 비하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피해자는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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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와 학생회는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자백을 유도했으나 사진 촬영, 게시자 모두 나타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맡은 마포경찰서는 현재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의실과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당시 수업을 듣던 학생들과 교수 등 관련자를 참고인 조사하고 있다. 이들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받아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워마드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범행과 피해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대상자가 광범위하지 않아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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