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사고난 차도 보험사 골라서 가입…'내 차보험 찾기' 서비스 개시

‘공동인수’보다 보험료 낮아져…15만대 혜택 볼 듯

사고 이력 탓에 자동차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이 현재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사를 골라 가입할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사고 이력 탓에 자동차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이 현재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사를 골라 가입할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



사고 이력 탓에 자동차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이 현재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사를 골라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10일부터 ‘내 차보험 찾기’ 서비스를 개발원 인터넷 홈페이지(https://mycar.kidi.or.kr)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여러 보험사를 상대로 가입 가능 여부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동차보험 갱신은 만기일 전 30∼5영업일 사이, 신규는 책임 개시일 5영업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일단 개인용(10인승 이하 개인 소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업무용·영업용은 차후 확대를 검토한다. 이번 서비스는 보험료가 비싼 ‘공동인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에 앞서 보험사들을 상대로 가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조한선 팀장은 “여러 보험사가 위험을 나눠서 지는 공동인수는 보험료가 15% 정도 높다”며 “공동인수 전 ‘계약포스팅’ 제도가 지금도 있지만, 활용이 저조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가 단독인수를 거절한 물건을 여러 보험사에 경매 방식으로 붙이는 계약포스팅제도는 ‘낙인효과’가 생겨 오히려 다른 보험사들도 인수를 꺼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내 차보험 찾기 서비스는 보험사의 인수 거절 여부가 정해지기에 앞서 가입자가 최대 11개 손해보험사를 상대로 자신의 가입 여부와 보험료를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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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팀장은 “지난해 말 전체 개인용 보험이 1,580만대, 이 가운데 공동인수가 15만대였다”며 이들 운전자가 텔레마케팅 채널 수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보험사마다 계약 인수 기준이 다르므로, 한 보험사가 가입을 거절해도 다른 보험사는 가능할 수 있다”며 “공동인수로 가입하기 전 반드시 여러 보험사를 상대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장기 무사고자 인수 거절, 지역차별적 인수 거절 등 부당 가입 거절은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 인수상담센터(☎02-3702-8631∼2)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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