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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데이트 폭력, 가해자 입장 보니 반전 있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



9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친구가 반박했다.

남자친구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 B는 나와 헤어지고 많이 힘든 상태인 것 같아 보인다”며 “팔과 얼굴 등을 때렸다며 올린 사진은 3개월 전의 일로, 결과적으로 여성의 몸에 상처를 낸 것은 무조건적인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툼 도중에 화를 주체하지 못해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계단에서 구르고 서로 밀치기도 하면서 상처가 생겼고, 나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B는 한방병원에 입원했고, 진단에서는 계단에서 구르고 넘어진 것으로 기록해 보험처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일 병간호를 했고, 부족하다 싶어 합의금으로 어느정도 금액도 B에게 송금했다”며 “퇴원 후에 제주도나 해외여행도 계획했고, 더 열심히 일해 퇴원하면 좋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A씨가 피해자 B씨와 나눈 메시지라며 공개한 메신저 내용A씨가 피해자 B씨와 나눈 메시지라며 공개한 메신저 내용


A씨는 현 사태가 B씨와의 이별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B와는 4월 28일에 헤어졌다. 다른 이성과의 술자리를 몰래 갖는 여자친구를 이해하는 남자는 없을거라 생각한다”며 “B가 올린 글과 상황을 보면 알겠지만 과도한 집착으로 헤어지지 않으려 발버둥치는건 내가 아니라 B였다”고 말했다.


또 “성관계에 대해 취조하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이를 녹음해 음성파일을 보내며 ‘들리지? 넌 X됐어’라고 말했다”며 “이별이 아름답지 못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추악해지고 비열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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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첫 번째 글을 올린지 30여분 뒤 B씨와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올리며 “B 본인이 사건화 시키지 못할 것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B는 강간, 강간미수 등으로 협박하고 괴롭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로 지목된 B씨의 SNS 최근 내용피해자로 지목된 B씨의 SNS 최근 내용


피해자 B씨는 8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 XXX들아 진짜 난 거품물고 기절하고 있는데 그XX 구속 안하고 뭐하냐. 이래서 X발 경찰들이 욕을 먹는 거에요”라며 “얼른 경찰서에 처 집어넣어라. 뒤지기 싫으면” 등 이해하기 어려운 글을 연달아 게재했다.

한편 광주 동부경찰서는 7일 B씨가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서 B씨는 지난 3월경 광주 모 백화점에서 A씨로부터 보온병으로 머리를 수 차례 맞고 발로 차이는 등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이별 통보에 폭력을 휘둘렀으며,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다 또다시 폭행했다는 입장이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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