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가 세월호 희화화 논란에 휩싸인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이영자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이영자가 이번 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제작진에 전달한 상태”라며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때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내보내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화면을 사용했다는 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4년 전 뉴스 화면을 찾아 어묵 자막을 입힌 것에 공분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어묵’ 단어를 사용해 모욕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영자님 결정을 지지합니다. 충격 이해해요.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셔야 재발을 방지하는 것에 도움도 될 것 같구요(pcma****)”, “이영자 정말 생각 있고 좋은 사람. MBC 저 직원 빨리 색출해서 쫓아내거라 이영자 안 나오면 방송 안 본다(coon****)”,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일어난 것도 충격인데 자기 얼굴 박혀서 이용된 거 보면 정 뚝 떨어졌을 듯 나와서 단독프로해도 됨 솔직히 영자팀 때문에 본건데(wldb****)”, “왠지 영자언니 성격상... 본인이 잘못한 게 아닌데... 엄청 괴로워하고 열받아하고 슬퍼하고 자책하고 있을 듯....아.. 진짜 이건 아니잖아(ll80****)”, “전참시 누구 덕분에 화제성 얻고 시청률 올리고 있는데 어떻게 출연자에게 이런 상처와 충격을 줄 수 있냐 쉬운 일이 아닐텐데 이영자님 정말 멋지시고 존경합니다(xxin****)”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영자를 응원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