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스타DB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가 여배우 A씨와 관련한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가운데, 박훈 변호사와 배우 조덕제가 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류승우 판사)은 9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 인터넷 언론사의 전 편집국장인 이재포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이재포는 2016년 7∼8월 4건의 허위기사를 작성해 여배우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재포는 해당 기사에서 A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의료 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오후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이재포가 구속된 이유는 기사를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썼기 때문이다. 조덕제를 잘 아는 이재포는 다른 기자와 함께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강제추행 문제로 재판이 진행되자 조덕제를 돕고자 상대방 여배우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기사를 3건이나 연달아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결문에는 이런 기사로 인해 상대방 여배우가 ‘굳이 섭외할 이유가 없는 배우로 분류되게 했다’고 썼다. 이 기사로 인해 그 여배우는 지긋지긋한 ‘꽃뱀’ 취급을 받았고 무수한 댓글 테러를 당했다. 진짜 꽃뱀은 재판 걸지 않고 조용히 돈 받아 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덕제 측은 이에 대해 “박훈 변호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판결문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박 변호사의 무책임한 주장 자체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법률가답게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