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백브리핑] 국회서 '유재수 역할' 있다는데

정무위 與 수석전문위원직 맡아

국회·금융당국 현안 가교역 기대

드루킹 특검 실시를 놓고 국회가 파행되면서 금융현안 법안 논의가 올스톱된 가운데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금융 당국의 ‘구원투수’로 부상하고 있다. 유 전 국장은 현재 금융위 소관인 정무위원회에 몸을 담으며 국회 통과가 시급한 법안에 대해 당국의 입장을 국회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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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유 전 국장은 지난달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유 수석은 최근 핀테크산업협회를 비롯해 핀테크 업계 대표들과 현안 관련 논의를 하는 등 국회 정상화를 대비해 미리 주요 법안에 대한 내용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업체에 대한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과 개인간거래(P2P) 대출업 관련 법률 제정 등 금융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금융위 금정국장으로 일했다는 점에서 유 수석이 당국과 국회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혁신 주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유 수석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최근 당정이 신혼부부 보금자리론의 신청자격 요건을 부부합산 8,500만원으로 확정한 데도 유 수석의 조율이 한몫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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