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엘리엇은 자료를 내고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개편안이 주주들에게 부족하고 불공정하다는 견해를 바탕으로 반대투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반대이유로 “사업 논리 결여,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합병 조건을 제시하지 못함, 실질적으로 기업경영구조를 간소화시키지 못함, 현저한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적 대책 결여,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향상 및 기업경영구조 개선 방안 결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엘리엇은 “지난달 23일 현대 가속화 제안서(Accelerate Hyundai Proposals)를 발표한 이후 현대차그룹은 일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는 형식적인 조치들에 불과하다”면서 “엘리엇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지속적인 실적저조 및 주가 저평가를 야기하였던 본질적인 문제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조치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현 순환출자구조를 단순히 해소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자본 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 완성차 브랜드로서 선도적인 위치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이사회 구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채택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리엇은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에 각각 1.5% 이상의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