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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일제 상승

6·12 북미정상회담 성사 등 ·호재...다우 0.8% 올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0일(현지시간) 금리 상승 우려가 줄어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6.99포인트(0.80%) 상승한 24,739.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28포인트(0.94%) 오른 2,72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7포인트(0.89%) 상승한 7,404.9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와 북한과 미국의 관계 진전 등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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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의 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상승 폭이 작아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상승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물가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줄었다. 전일 3% 선 위로 올랐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재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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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북미 정상은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비핵화 로드맵과 함께 핵 폐기에 따른 미국의 경제적 보상과 외교관계 수립 문제 등을 놓고 큰 틀의 담판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물가 급등을 촉발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완화된 만큼 개선된 투자 심리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로 계속 유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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