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이슈로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 기자 회견에서 ‘주한 미군 감축 논란 관련 논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장관은 한미 양국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주한 미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한미동맹이 얼마나 공고하고 (주한 미군과 같은) 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도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까지 오기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긴밀한 소통과 신뢰관계가 긴요했다”면서 “그래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정상) 두 분 사이에 조율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성공적 회담을 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