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핫 IPO] 공모주 수익률 짭짤...주춤했던 IPO 쏟아진다

올 상장 15개사 주가 상승률

공모가 대비 61.7%에 육박

카카오게임즈·KTB네트워크 등

하반기 상장 추진 기업 잇달아




상반기 주춤했던 기업공개(IPO)가 5월 이후 대거 쏟아진다. 공모주 수익률이 코스피·코스닥 지수 수익률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새로 상장한 15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이달 4일 기준 61.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수익률은 -0.25%, 7.25%에 그쳤다. 올 초 IPO 시장이 뜨거웠지만 최근 상장이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은 신규 상장 기업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대형 게임사 상장이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카카오게임즈의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 공모 규모만 약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카카오가 최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유명 게임사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주요 주주로 있는 블루홀의 글로벌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등을 개발했다. 지난 2월엔 텐센트, 넷마블, 블루홀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1,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파트너 관계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른 1,056억원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도 하반기 상장을 눈 앞에 뒀다. 1세대 VC인 KTB네트워크는 KTB투자증권이 대주주로 매년 꾸준한 투자와 회수를 진행하며 VC 업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34% 오른 211억원, 82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13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벤처조합은 12개, 사모투자펀드(PEF)는 1개다. 운용자산(AUM)은 6,432억원이다. KTB투자증권은 상장 이후 중국 등 해외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도 중국 상하이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중국 내 23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정보기술(IT) 기업 롯데정보통신도 하반기 상장 계획을 세웠다. 지난 3월 롯데정보통신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 이후 롯데지주 자회사의 첫 상장 사례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SI(시스템통합) 계열사다. 상장 이후 IT 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와 해외사업 강화 등으로 IT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4차산업 혁명을 맞아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사물제어, 블록체인 인증 솔루션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롯데지주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동시 진출해 동남아시아 IT 시장 점유율도 높인다.

저비용항공사(LLC) 에어부산도 LLC 산업 호황에 맞춰 하반기 상장에 나선다. 이달 내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17억원, 3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하면서 LLC 호황에 수혜를 입고 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