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안정적인 과금 구조를 가지고 있어 국내 매출은 향후에도 큰 폭의 하락 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빠르면 3분기 초부터 사전 예약 개시로 해외 출시 모멘텀은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7% 오른 755억원, 영업이익은 60% 오른 3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74억원의 10%를 밑돌은 수준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1분기 판매액은 452억원으로 일 평균 매출은 1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416억원을 기록했는데, 회계 처리 상 일부 매출 인식이 2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 평균 매출 14억1.000만원 예상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나, 확정형 아이템 위주의 안정적 과금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타 MMORPG 대비 매출 안정성은 뛰어날 것으로 평가됐다. 2~4분기 국내 일매출은 8~1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용은 증가 추세에 있다. 개발 인력 증가로 인건비가 101억원으로 늘었으며 신작 출시로 광고선전비 역시 105억원으로 증가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출시는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8~9월 대만 출시, 이후 내년 1분기까지 동남아, 일본, 북미/유럽 시장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동남아의 경우 대만과 동시 출시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됐다. 이 연구원은 “출시 일정은 예상 대비 소폭 지연된 수준이나,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며 “빠르면 7월경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모멘텀 역시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타 온라인 MMORPG 대비 아직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검은사막 온라인’도 주요 지역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콘솔 버전 출시(여름경),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규 IP 2종(PC/콘솔 MMO + FPS/AOS 1종, 모바일 MMO + Casual 1종)에도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자체 개발 게임 엔진을 보유하고 있어 신작 개발 속도도 타 게임 업체 대비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