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채동욱 뒷조사’ 前 민정수석실 파견경찰 소환

혼외자 정보 등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뒷조사 의혹을 받고 있는 옛 청와대 파견 경찰관이 14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제주경찰청 소속 김모 총경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누구의 지시에 따라 파악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김 총경은 2013년 경정 직위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근무한 인물이다. 그는 근무 당시 경찰 내부 전산망을 통해 혼외자로 지목된 채군 모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서도 이들 모자의 개인 정보 조회를 시도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김 총경의 이 같은 행적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국정원 댓글 수사를 진행하던 채 전 총장을 흔들기 위한 청와대 차원의 불법 사찰이 있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민정수석실의 적합한 감찰 활동의 일환’이라는 취지로 청와대가 해명한 데 따라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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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국정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채 전 총장을 뒷조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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