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봄의 클래식 성찬...15~27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총 16개 공연으로 구성

최나경·문지영·칼리히슈타인 등 참여

"축제 주제는 '전권 위임', 아티스트 자유로운 의견 존중"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15~27일 열린다.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윤보선 전 대통령의 고택 등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총 16개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바흐·모차르트·베토벤·브람스와 같은 익숙한 이름부터 신딩·샤미나드·파랑크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레퍼토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최나경·문지영·김계희·칼리히슈타인·라레도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간판 프로그램 ‘가족음악회’에서는 예원학교의 재학생들로 구성된 예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실내악 음악을 선보인다. 같은 날 윤보선 전 대통령의 고택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아름다운 풍광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2만~7만원(고택 음악회는 전석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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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탱글우드 페스티벌과 같은 세계적인 음악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지난 2006년부터 열리고 있다. 매해 성장을 거듭한 이 축제는 그동안 신진 연주자를 발굴·육성하고 문화도시로서의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전권 위임’을 뜻하는 카르트 블랑슈(Carte Blanche)다.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낸 자유로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지은 주제”라고 설명했다.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빈 심포니의 첫 여성 수석주자로 발탁된 이력을 보유한 플루티스트 최낙경은 “솔로와 달리 실내악 연주는 다양한 의견들이 맞부딪히면서 서로 맞춰가는 재미가 있더라”며 “다른 연주자들과 실내악 연습을 하면서 심장 박동이 함께 뛰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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