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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SK하이닉스 사들였다

지분 5% 보유...3대주주로 올라서

자산 규모 6조원으로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이 LG전자(066570)에 이어 SK하이닉스(000660)를 대거 사들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블랙록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의 지분 5.08%(3,701만1,690주)를 단순 투자목적으로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분 가치만 3조1,608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20.07%), 국민연금공단(10%)에 이어 3대 주주가 된 것이다. 블랙록은 3일 SK하이닉스 지분 4.99%를 확보했고 9일 추가로 0.09%를 매입하며 공시 기준인 5%를 넘어섰다. 블랙록이 SK하이닉스에 투자하면서 반도체 공급 과잉보다는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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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지난 10일에도 LG전자 지분을 5.04%(814만 332주·7,937억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기업인 ZKW 인수에 성공하면서 전장 사업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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