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세운6구역 써밋타워, 코람코자산신탁에 팔린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서울 을지로 세운재정비촉진구역(6-3-1, 6-3-2구역)의 대형 오피스 건물인 써밋타워(투시도)가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된다. 지하8층~지상20층 2개 동, 연면적 14만 6,655㎡ 규모의 써밋타워는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2007년 공동으로 출자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써밋 타워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 CERE코리아 컨소시엄이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을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3.3㎡ 당 2,000만원대로 총 9,000억원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광화문 신문로에 있는 본사를 준공 이후인 2019년 6월 써밋타워로 이전해 10년 간 임차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당초 대우건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SK텔레콤이 코람코자산신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써밋 타워 매입에 참여하고 2개 동 중 1개 동을 임차해 제2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써밋 타워 임차를 검토하면서 코람코자산신탁과 해당 내용을 협의했지만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았고 써밋 타워 임차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최근 도심 주요 오피스 건물들의 공실률이 늘어나는 등 임차인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써밋타워 역시 임차인을 어떻게 확보할 지가 이번 매각의 주요 관심사였다. SK텔레콤의 임차가 무산되면서 써밋타워의 임차인 확보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매각을 계기로 한호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써밋타워 근처 세운6-3-4구역의 주상복합 건물 공사를 올해 초 수주했고 6-3-3구역 주상복합 공사 수주도 추진하는 등 도심재개발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