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삼호동 일대 빗물정원 등 96억 들여 친환경 물순환시설 조성

매년 가뭄 등으로 낙동강 물을 사서 쓰는 울산시가 친환경 물순환 시설을 설치한다.

울산시는 최근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중간보고회 열고 시범사업의 기본설계를 발표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울산 남구 삼호동 일원은 1980년대 석유화학공단 조성으로 만든 이주택지단지로 소형주택비율이 76.9%, 노후 건축비율이 89.0%에 이르는 지역이다. 특히 고압의 송전선로가 지나는 곳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주변에 태화강과 삼호대숲 철새공원이 있어 친환경 시설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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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는 올해 8월 완료 예정이다. 울산시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총 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0월 착공, 2019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남구 삼호동 인근 도시재생사업, 철새공원 조성과 연계해 친환경 물순환 선도도시의 모델로 조성할 예정이다. 물순환 목표량은 하루 강우량 25㎜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해 빗물정원, 체류지 조성, 투수블럭 포장, 빗물통, 나무여과 상자 등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지구는 무거천에서 태화강으로 유입되는 지역으로 도심 열섬효과, 수질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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