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2018 라이덴랭킹’에서 2년 연속으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순위는 52위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에서 발표하는 세계대학평가다. 대학의 연구력을 가늠할 수 있는 논문의 피인용 수로 순위를 매기는데, 대상은 최근 4년(2013~2016) 동안 국제 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으로 2018년에는 총 938개 대학을 분석했다. 주요 기준은 ‘전체 논문 중 피인용 수 상위 10% 논문의 비율’이며, 공동 저술에 가중치를 조정한 순위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UNIST는 전체 논문 중 상위 10% 논문 비율이 15.2%를 나타내 국내 대학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상위 1% 논문 비율에서도 국내 1위(1.3%)를 차지했고, 세계 순위는 52위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들었다.
세계 순위에서는 미국 록펠러대가 전체 논문 중 상위 10% 논문 비율 31.5%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MIT(25.1%), 프린스턴대(22.5%), 스탠퍼드대(22.4%), 하버드대(22.1%)가 이었다.
방인철 UNIST 기획처장은 “라이덴랭킹에서 2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UNIST의 우수한 연구경쟁력이 더욱 확실히 입증됐다”며 “이러한 성과는 개교 초부터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강조해온 방향성이 옳다는 걸 방증한다”고 전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UNIST가 세계대학평가에서 꾸준히 우수한 지표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은 교수들의 열정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결과”라며 “연구에 매진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정부와 국회, 울산시 및 울주군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