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남북 고위급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북한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위원들은 북한이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의 연기를 통보한 것과 관련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는 “위원들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임위원들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한미 간, 남북 간 입장조율에 나서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 6·15 공동행사 준비 등 향후 남북관계 일정들 역시 판문점선언 합의 정신에 따라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 회의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