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완성시킨 독특한 의상과 신선한 헤어스타일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독전>의 이해영 감독은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을 탄생시키기 위해 의상부터 헤어까지 모든 것에 고유의 스타일을 담아내고자 노력했음을 밝혀 작품 속 독한 캐릭터들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 시킨다.
더불어, <옥자>(2017), <도둑들>(2012) 등의 의상을 담당했던 최세연 의상 감독은 “캐릭터들이 모두 강렬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80% 이상의 의상을 제작했다”며 독보적 스타일을 위해 남다른 노력이 기울여진 <독전>을 더욱 기대케 한다.
특히, 각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들에 맞게 제작된 의상들은 시나리오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작품 속 가장 현실적인 인물 ‘원호’(조진웅)는 실제 형사들이 입는 옷들을 최대한 고려했고,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락’(류준열)은 몸에 딱 맞춰진 검정색 슈트로 그만의 성격을 담아냈다.
여기에 사건의 포문을 여는 강렬한 캐릭터 ‘오연옥’(김성령)은 빨간색과 화려한 패턴을 사용한 자켓과 바지를 선택해 첫 등장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원호’의 수사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인물인 ‘선창’(박해준)은 하와이안 셔츠와 파스텔톤 슈트를 통해 여타 범죄극에서는 볼 수 없는 악인 캐릭터를 확인케 한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헤어스타일 역시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들을 묘사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였다. 조직원도 정체를 명확히 모르는 미스터리한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의 시선을 빼앗는 파격적인 단발머리는 예측불가한 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한편, 예민하고 외부 노출을 꺼리는 성격의 ‘하림’(故김주혁)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가 불타오르고 있는 듯한 일명 ‘아이슈타인’ 헤어스타일로 대체 불가 매력의 캐릭터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독전>은 오는 5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