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망가진 경제, 먼저 살리겠습니다.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을 6·13 지방선거 메인 슬로건으로 17일 확정했다. 서브 슬로건은 ‘망가진 경제, 내 지갑은? 내 일자리는?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이다.
이언주 중앙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최근 사상 최대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서민 물가도 치솟는 등 지역에서 ‘내 지갑 사정은 더 안 좋아졌다’는 푸념을 많이 듣는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바른미래당이 민생경제 문제에 집중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각오를 슬로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남북 관계 개선 국면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그래도 문제는 경제’라는 논리를 부각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 정책 중 낮은 평가를 받는 ‘소득주도 성장’을 공격하며 ‘국민 살림살이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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