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500억엔 규모의 미국산 수출품에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미국의 무역 제재에 따른 대응 조치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해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대응 품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WTO는 회원국들의 수입 급증을 막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세이프가드 조치를 인정하고 있다. 또 상대국 조치에 불복할 경우 30일 이전에 WTO에 통지하고 대응 조처를 취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일본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