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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태프 글? 가짜 확신”…‘어바웃타임’, 이서원 악재에도 자신감有




‘어바웃타임’이 이서원 하차라는 악재를 딛고 시청률 7%를 넘길 수 있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형식 PD를 비롯해 배우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이 참석했다.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김형식 PD는 작품에 대해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는 여자의 운명적 사랑이야기를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그릴 예정”이라며 “수명시계라는 판타지 요소가 있지만 무겁지 않고 밝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상윤과 이성경의 케미가 재밌게 보일 거다. 나머지 배우들과의 케미도 좋았기 때문에 분명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K문화컴퍼니 대표이사 이도하 역을 맡은 이상윤은 “초반에는 로코 같은 면이 재밌게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만화 같기도 하고 유쾌하고 궁금했다. 그런데 수명시계, 시한부라는 설정 때문에 뒤로 갈수록 가슴 아픈 멜로로 변해가더라”라며 “앞과 뒤의 맛이 다르겠구나 생각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이성경은 만년 앙상블 뮤지컬배우 최미카를 연기한다. 시한부인데다 수명시계를 보는 독특한 여자다. 그는 “여자라면 꿈꾸는 판타지 로맨스, 환상적인 사랑에 대한 것이 그려져 있었다”며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컬이라는 소재도 들어가 있다. 뮤지컬을 워낙 좋아했기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돼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두 남녀주연 이상윤과 이성경은 9살 차이가 난다. 이상윤은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는 것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며 “감독님께서 키도 크고 길쭉한 두 사람이 하는 작품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것 같다고 하셨다. 신장의 비슷함이 그 차이를 극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평균 키가 180cm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경은 이상윤에 대해 “예능을 해서 그러신지 원래 그러신 건지 멍뭉미가 있으시다. 도하가 실제로 까칠하지만 멍뭉미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아주 잘 녹여내 주셨다. 미카와 도하가 붙었을 때 알콩달콩한 모습이 잘 산다고 주변에서 얘기해주셔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훈훈하게 덧붙였다.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 역은 임세미가, 최미카의 친구이자 뮤지컬 조연출 전성희 역은 한승연이 맡는다. 또한 그룹 SF9 로운은 최미카의 동생 최위진 역을 맡는다. 다만 빠지게 된 배우가 있다. 이도하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뮤지컬 음악 감독 조재유 역을 맡은 이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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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은 지난달 8일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검찰에 입건됐다. 소속사와 제작사, 방송사 측은 이를 확인한 후 협의 하에 이서원이 하차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에 김형식 PD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스토리 전개 상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그 캐릭터를 맡아 줄 배우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어바웃타임’ 스태프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12회까지 촬영 끝났는데 죽고 싶다”라며 촬영 일정표를 올린 것에 대해서 “어찌 됐든 저희는 재촬영을 하거나 편집을 통해 방송에 차질이 없고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태프가 올린 글처럼 배우가 바뀌는 것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정상의 무리나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거나 다른 일정을 조율하도록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이상윤이 이 스태프의 글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이건 우리 스태프가 올린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에는 ‘누가?’했는데 아무도 생각이 안 드는 거다. 저희 현장은 그만큼 돈독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에너지가 작품에 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이상윤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7%를 넘는다면 모두 행복한 순간을 담으시라고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추첨을 통해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어바웃타임’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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