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사를 발표했다.
설정스님은 17일 발표한 봉축사에서 “우리는 지혜와 자비의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의 평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탐욕과 무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욕망이 충족되는 미래 대신 청빈과 지족의 미래를 그려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열어나갈 상생의 세상”이라 당부했다.
설정스님은 “나 자신이 부처임을 믿고 청정심을 회복해 진심을 다해 살아간다면 누구를 만나도 보살이고, 어디를 가도 불국토이며 “이 순간부터 부처로 살 수 있다면,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일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뜻이 우리 가슴마다 꽃으로 피어나 평화와 행복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설정스님의 봉축사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낭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