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이 옥중편지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언급했다.
드루킹은 지난 17일 변호사를 통해 조선일보에 A4 용지 9장, 7000자 분량의 편지를 보내 김경수 후보의 승인을 받은 후 댓글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에 따르면 김경수 후보는 2016년 파주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드루킹은 김경수 후보에게 댓글 작업을 허락해달라고 했고, 김경수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승일을 표했다는 것.
또한 드루킹은 김경수 후보에게 댓글 작업 프로그램을 보여줬다고. 그러자 김경수 후보는 ‘뭘 이런 걸 보여주고 그러나 그냥 알아서 하지’라고 말했다는 것. 또한 “댓글 작업한 기사 목록을 매일 김경수 후보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보고했으며 김경수 후보도 매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경수 후보는 17일 경남 창원시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그는 SNS를 통해 “TV만 틀면 나오는 남자, 두드려 맞을수록 오히려 지지도가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의 주인공이다. 강철은 때릴수록 단단해진다”고 인사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