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고수희, '미스터 라디오' 출연…김승우X장항준 맞춤 게스트

/사진=더퀸AMC/사진=더퀸AMC



배우 고수희가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 숨겨둔 라디오 DJ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는 연극계의 베테랑이자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캐릭터로 드라마는 물론 스크린부터 예능, 연극까지 만능 매력을 가진 배우 배우 고수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수희는 첫 등장부터 부드러운 음색과 안정적인 말투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평소 심야 라디오 DJ가 꿈이라고 밝혀왔던 그는 김승우 장항준에게 “남자들 목소리만 나오던 라디오에 나를 게스트로 섭외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그는 연극 ‘미저리’를 통해 만났던 우디가 19년 차 연극인인 자신에게 ‘연극은 처음이지’라는 말로 첫 인사를 건넨 후 자신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한 사연을 공개했고, 이에 함께 출연한 장현성은 ‘방송으로 따지면 고수희는 연극계 고두심’이라고 거들며, 김장커플을 당황 시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장현성과 함께 출연한 그는 여성 청취자들만이 느끼는 고민을 재연하고, 이를 상담해주는 코너를 함께 했다. 청취자는 시댁으로 인해 남편에게 느끼는 서운함을 토로했고, 유일한 여성 청취자였던 그는 청취자의 이야기를 함께 고민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관련기사



특유의 잔잔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안정감을 준 것은 물론 뛰어난 공감 능력을 보여준 그에게 청취자들은 “고수희 배우 고정했으면 좋겠다”, “이번 코너는 고수희 맞춤인 듯”, “김장커플과 코너 같이 했으면 좋겠다”, “우디, 항디랑 잘 맞는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고정 코너를 향한 청취자들의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고수희는 올해 초 광기 어린 집착과 삐뚤어진 사랑을 보여주며 극찬을 받았던 연극 ‘미저리’의 ‘애니’부터 우리네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옥상 밭 고추는 왜’의 ‘현자’, 대본도 연출도 리허설도 없이 오직 연기만으로 언어, 국적을 뛰어넘는 소통의 미학을 보여준 ‘낫심’까지 독특한 연기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역할들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이번 라디오를 통해 DJ로서의 숨겨둔 재능까지 보여준 그녀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올지 그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