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앞서 백종원은 가오픈을 진행했던 ‘치열한 보라식당’(이하 ‘치보당’)을 찾아 미숙한 손님 응대와 장사 수완에 대한 조언을 끼지 않았다. 특히, 탄 음식을 손님에게 서비스로 나간 것에 대해서는 크게 화를 내며 꾸짖었고, 각자 포지션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황치열과 남보라는 달라진 모습으로 정식 오픈을 맞았다. 각자 역할을 나눠 오픈 준비를 하면서도 다급하게 준비하는 남보라와 달리 황치열은 여유롭게 준비하며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편, ‘치보당’에는 깜짝 손님도 찾아왔다. 남보라의 중학교 시절 선생님들이 남보라의 음식을 맛보러 직접 ‘치보당’을 방문한 것이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남보라는 요리를 하다 말고 고음을 발사하며 반갑게 선생님들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남보라의 어머니와 오빠, 동생까지 가족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남보라는 요리솜씨를 발휘하며 음식을 대접했고, 황치열은 화려한 서빙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급기야 장사 중간에는 두 사람이 포지션을 바꾸는 ‘깜짝 체인지’도 이뤄졌다. 요리를 거의 하지 않던 황치열은 남보라에게 속성과외를 받아 두 메뉴를 선보였고, 뜻밖의 요리 요섹남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장사가 순조롭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안정화된 주방과 달리 홀에서 자꾸 문제가 발생했다. 물병에 물을 채우던 남보라가 잠시 한눈 판 사이 물이 넘쳐 바닥이 물바다가 된 것아다. 이를 뒤늦게 발견한 남보라가 허둥지둥 바닥을 닦았고 식사를 하던 남보라 오빠까지 합세해 뒤처리를 했다. 설상가상 홀 정리를 돕겠다고 나선 남보라의 동생이 유리컵까지 깨트리며 홀은 대혼란에 빠지기도 했는데, 과연 ‘치보당’은 무사히 첫 정식오픈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그 현장은 오늘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