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의혹을 받아온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19일 청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이날 권 의원을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강원랜드에 자신의 비서관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7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청와대를 의식해 법률가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출세에 눈이 멀어 검찰권을 남용한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원랜드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일절 없고 위법한 행위나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여론몰이와 짜맞추기식으로 무리하게 수사하고 자의적으로 법리를 적해 더 이상 희생양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미 수사단은 강원랜드 리조트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피의자에게 불리한 증거만 제출했다가 판사에게 발각돼 청구가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