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소상공인 전용 ‘한국판’ 알리페이 머리 맞댄다

앱투앱 기반 간편결제 혁신 위한 피칭대회

6월7일 강남 팁스타운서 개최

0%대 수수료로 소상공인 부담 완화 목표

관련 우수제품 및 기술 전시회도 열어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앱투앱 기반 간편 결제 혁신을 위한 토론 장이 마련된다. 앱투앱 결제는 카드 리더기 등 별도의 기기 없이 앱 상에서 은행계좌 기반 결제가 가능한 간편 결제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6월7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앱투앱 기반 간편결제 우수기술 및 서비스 보유업체의 피칭대회와 우수제품·기술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지급결제 서비스는 핀테크를 활용해 수수료가 낮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카드기반 결제서비스 고착화로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이 지체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일 평균 결제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4.8%로 절반을 넘는다. 이어 체크체크·직불카드가 16.2%, 현금 13.6%, 계좌이체 15.2%, 기타(전자화폐 등) 0.2% 등의 순이다. 사실상 앱투앱 기반의 간편 결제서비스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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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은 2016년 기준 온라인 결제(2,456조원)와 모바일결제(500조원)의 약 90%를 위쳇페이(수수료 0.6%)와 알리페이(수수료 0.5%)와 같은 앱투앱 기반의 간편결제가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7월에 카드수수료를 인하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신용카드 수수료의 부담이 여전해 추가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이번 피칭대회에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간편결제 시스템, 블록체인, 보안관련 우수기술 보유 업체들 간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결제수수료 부담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간편 결제 관련 전문가와 벤처투자사 등이 참석, 최신 간편결제 기술을 점검하고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탈(VC)투자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재경 중기부 사무관은 “이번 피칭대회를 통해 발굴된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해 카드사나 밴(VAN)사와 같은 중간단계가 필요 없는 앱 기반의 소상공인 전용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소상공인 결제수수료율을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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