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 후보, 발가락 절단 의혹 해명해야”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 후보, 발가락 절단 의혹 해명해야”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20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시장 후보를 겨냥해 “공인이 되려는 사람은 모든 의혹에 솔직하게 설명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한 공약발표회에서 ‘허 후보의 발가락 절단배경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군대 면제 배경이 된 발가락 절단 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기억나지 않는다는 허 후보의 답변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자는 (발가락을 다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당 대변인은 그 경위를 설명했다”며 “본인도 모르는 것을 대변인이 어떻게 아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엄지발가락 절단배경에 대해 “1989년의 일이라 정확히 기억할 수 없지만,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같은 날 민주당 송행수 상근부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발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엄지와 검지발가락에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며 비교적소 자세하게 설명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이어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사임을 부른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한 뒤 “공인으로서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라며 “발가락을 다친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답변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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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대전시장 재임 시절 핵심사업인 3천만 그루 나무 심기와 관련, ‘가족 가운데 나무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냐’는 악성루머에 대해 “제 가족이나 친척 가운데 나무장사를 한 사람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허 후보도) 이렇게 정직하게 답변하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남충희 바른미래당 시장 후보 대변인의 사임과 함께 제기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제안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뒤 “중앙정치만 보고 평가할 게 아니라 누가 대전시정을 이끌 양식과 경험이 있는 인물인지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원도심과 신도심 구분없는 제대로 된 도시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겠다”며 중앙시장 현대화(동구), 보문산 종합개발(중구), 구봉지구 체류형 복합단지 추진(서구), 유성복합터미널 조기착공(유성구), 천변 고속도로 무료화(대덕구) 등 자치구별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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