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 R&D 서울대로 옮긴다

서울사무소 임대계약 일부 만료에

시흥캠퍼스 연구센터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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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다동 서울사무소에 있는 연구개발(R&D) 인력 전원을 오는 3·4분기 중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연구센터로 옮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R&D 인력 이동은 이르면 7월부터 시작된다. 규모는 총 150여 명 정도다.


이번 결정은 다동 서울사무소 내 일부 층에 대한 임대 계약 만료가 임박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은 2016년 다동 사옥 매각 후 18개 전 층을 임대해 사용해왔다. 지난해 8개 층을 반납하기로 계약 내용을 변경했고, 6개 층을 먼저 비운 뒤 올해 하반기 중 나머지 2개 층을 반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이에 따라 하반기 R&D 인력이 사용하던 2개 층을 반납하고 해당 인력을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로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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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흥캠퍼스 부지 내 대우조선 연구센터가 곧 완공되는 점도 이번 결정에 작용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6년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전체 부지 66만㎡ 중 5만㎡를 25년 무상임대 방식으로 내놓으면서 해당 부지에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연구센터는 다음 달 중 완공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연구센터가 가동되면 R&D 역량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센터 내에는 길이 260m에 이르는 대형 수조 등도 들어서게 된다. 대우조선은 국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대형수조를 갖추지 못해 각종 선박 관련 실험을 국내외 다른 시설에 의존해 왔다. 대우조선은 애초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수조를 설치하려 했지만,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다동 서울사무소./서울경제DB대우조선해양 다동 서울사무소./서울경제DB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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