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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을 '임금체불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노동 관련 공약 발표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시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비정규직의 노조 조직·활동 권리를 보장하고 ‘임금체불 제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청계천 평화시장 인근 전태일 동상 앞에서 공약을 발표하며 “이 시대에 전태일 열사가 보호하려 했던 나이 어린 여성 노동자는 어디에 있느냐”며 “이들은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이고 아직 조직화하지 못한 1,000만 미조직 노동자”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대의 새로운 전태일들을 위해 우산을 씌워드리겠다”며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많은 차별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노조 조직률은 10.3%이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가입률은 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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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노동자들이 마음 놓고 노조를 만들고 가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신속한 임금체불 조사 및 해결을 위해 25개 자치구에 임금체불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성별임금격차개선위원회를 만들어 임금 격차를 개선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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