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부산 두번째 공립미술관 내달 16일 개관

을숙도 소재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개관전 겸 외부전시인 ‘수직정원’은 국내 자생식물 175종을 미술관 외벽에 심는 프로젝트다. /사진제공=부산현대미술관부산현대미술관 개관전 겸 외부전시인 ‘수직정원’은 국내 자생식물 175종을 미술관 외벽에 심는 프로젝트다. /사진제공=부산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에 이은 부산시 공립미술관인 을숙도 소재 부산현대미술관이 다음 달 16일 정식 개관한다. 총사업비 430억원이 투입된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2만9,900㎡ 부지에 연면적 1만5,290㎡에 지하2층 지상 4층으로 조성됐으며 다목적 전시실과 부산비엔날레 전시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자연과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예술로 꾸민 개관전을 오는 8월12일까지 이어간다. 방문객은 미술관 외부전시에서부터 개관전을 경험할 수 있다. 프랑스의 식물학자 겸 작가인 패트릭 블랑이 국내 자생 식물 175종을 미술관 외벽에 심는 프로젝트 ‘수직정원’은 미술관이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179호 을숙도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자연과 예술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미술관 1층은 독일작가 토비아스 레버르거가 신작 개념으로 공간 전체를 채운 ‘토비아스 스페이스’로 구성됐다. 개관 기획전으로 강태훈 등 아시아작가 5팀이 참여하는 ‘미래를 걷는 사람들’, 대규모 사운드 설치작품인 ‘사운드 미니멀리즘’과 강애란,전준호,정혜련 작가가 각각의 전시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프로젝트’ 등 5개의 전시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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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신작으로 이뤄진 미술관 1층의 ‘토비아스 스페이스’ /사진제공=부산현대미술관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신작으로 이뤄진 미술관 1층의 ‘토비아스 스페이스’ /사진제공=부산현대미술관


개관전과 함께 문을 여는 어린이 예술도서관은 을숙도 갈대밭을 모티브로 책과 예술작품을 특화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했다. 어린이 예술도서관은 해외 서적을 포함한 장서를 9개 주제별로 마련했다.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은 “개관전은 ‘자연·뉴미디어·인간’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단면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 앞에는 관람 편의를 위해 버스 정류장이 신설되고 도시철도 하단역과 미술관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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