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저소득층의 소득이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27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 소득 10분위(10구간)로 나눠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 하위 10%(1분위)는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명목소득이 84만1천203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2.2%(11만7천368원)나 줄어든 것으로 감소액과 감소율 모두에서 관련 통계가 있는 2003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근로소득 감소로 꼽힌다. 1년 사이에 24만7천12원에서 15만9천34원으로 35.6%(8만7천978원) 급감했다.
김광석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저소득층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된 후 영세한 업체가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고용을 줄인 탓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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