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자유한국당은 국민 평화 염원에 화답해야"

28일 본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지지 결의안 통과요청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 화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초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홍준표 대표 기자간담회로 대체했다”며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홍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갑자기 취소하고 노원구 시장을 방문하는 ‘민생행보’에 나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그리고 나서 10분 뒤 다시 이날 오후 4시에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공지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로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붓던 입장에서 갑자기 ‘초당적 협력’모드로 전환하기 쉽지 않다는 점은 이해한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라는 대명제 하에서 사사로운 정파적 이익은 잠시 뒤로하고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로 우리 국민의 간절한 염원인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할 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같은 맥락에서 여야가 이미 합의한 대로 ‘4.27 판문점 선언지지 결의안’을 28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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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대변인은 “잠시 먹구름이 끼는 듯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는 흐름”이라며 “26일 남북 정상 간 격의 없는 의견 교환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와 함께 이에 화답하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것(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검토)은 변하지 않았고,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27일 미국 실무팀 30명도 회담 준비를 위해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며 “사실상 북미 정상회담의 6월 12일 개최가 공식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대다수 국민들은 이 같은 흐름을 환영하면서 기대감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 자유한국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 화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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