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구 세화피앤씨(252500) 대표는 올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중동과 러시아 등 유럽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는 세화피앤씨는 올해는 중국 시장 안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수출전략 상품은 차별화된 성분과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모레모다.
지난 2016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섰으며 지난해 5월 미국 HSN홈쇼핑 론칭에서 ‘모레모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10’이 완판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중동 시장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지로 수출을 시작해 중동 여성들 사이에서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동 진출 1년 만에 이라크·요르단·오만·레바논·튀니지·바레인·이란 등 8개국으로 늘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제품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정식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은 중국이다. 이와 관련해 올 1월 코나인터내셔널과 중국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1년간 1,000만달러(약 106억원) 규모의 제품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코나인터내셔널은 대규모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케이타오24’를 운영 중인 중국 B2B 전문유통 기업”이라며 “화장품 브랜드 ‘모레모’ 라인 전 제품을 포함해 ‘리체나’ ‘하이스피디’ ‘비해피’ 등 염모제 제품을 중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3월 중국으로 첫 배를 띄웠고 5월부터 온오프라인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달 7일 타오바오닷컴을 비롯해 4개 채널을 통한 판매 방송에서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10’ ‘리페어 샴푸R’ ‘페이셜 미스트 올데이 모이스트’ 등 1차로 준비한 제품이 완판되면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중국 시범 사업인 저장성 자유무역구 비(非)특수화장품 사전통관 기업으로도 선정돼 세화피앤씨 제품 허가 심사가 1주일 정도로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전략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염모제로 대표되는 리체나를 포함해 보디워시나 샴푸·트리트먼트·보디로션 등 욕실에서 사용하는 모든 제품을 모레모 브랜드가 커버할 날이 머지않았다”면서 “올해 중국 공략에 적극 나서 수출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는 70%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