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29일 가전기기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해 자동화하는 방식의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올해 3·4분기에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기반 서비스)인 ‘카카오홈’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화로봇(챗봇)과 음성명령 등으로 가전기기를 손쉽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으로 “TV 틀어줘”라고 메시지를 입력하거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거실 조명 켜줘”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등과 제휴를 맺은 상태로 앞으로 더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유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IoT 기술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아씨오’를 지난 2월 인수하기도 했다.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톡에서 친구에게 대화하듯이 기기를 사용하거나 카카오미니를 활용해 음성으로 명령하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