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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증-단백뇨-당뇨병성신부전 등 당뇨 합병증 맞춤 한약 치료 효과 연구 결과 발표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10년 사이(2006~2016년) 2배로 증가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당뇨병 환자 수는 285만 명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13.7%는 당뇨병 환자이며, 성인 10명 중 4명 정도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의 바로 전 단계인 내당능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과거에는 드물었던 당뇨병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는 일상생활에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지만, 당뇨병을 방치해 생기는 합병증은 실명이나 신체 절단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한 연구결과 당뇨 환자의 삶의 질은 고혈압, 골관절염 등을 앓는 기타 만성질환자보다도 20~30% 낮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투병 7년 후 손발 등 말단 신경에 이상이 생기고 10년 후엔 안구 질환, 이후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투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10~20년 후엔 뇌졸중, 심근경색 위험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합병증 예방을 위해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 권장되어 왔었으나 근래에 나온 대규모 임상연구들에선 약으로 혈당을 기준치(당화혈색소 6.5%) 이하로 낮춰도 많은 경우 신경이나 신장 등 여러 부위에 전형적 당뇨성 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맞춤 한약 처방으로 당뇨 망막 병증이 치료된 임상 사례가 SCI(E) 미국 국제학술지 ‘EXPLORE’ 저널 등재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이 발표한 이번 당뇨망막병증 치료 논문의 제목은 ‘SUCCESSFUL MIDTERM MANAGEMENT WITH AN HERBAL DECOCTION, MODIFIED-GOSHAJINKIGAN (MGJG) FOR NON-PRO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 A CASE STUDY’이다.


이 논문은 우차신기환(가미신기환)이란 처방을 베이스로 한 체질 맞춤 한약으로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하여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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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서는 가족력이 있는 2형 당뇨 환자로 당뇨 발병 6년 간 경구혈당강하제, 식이 조절, 운동 등 생활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혈당, 당화혈색소를 유지하였으나 당뇨망막병증이 발병. 기존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한약 치료를 시작하고 6개월 후 안저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 치료 종료 후 3년간 망막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관찰한 논문이다.

논문 1저자 김지만 원장은 이번에 발표한 당뇨망막병증 치료 임상 사례 논문 이외에 당뇨병성 신부전에 대한 맞춤 처방 치료 임상 사례 논문을 발표하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김원장은 2014년 유럽 내분비 내과 학회지 'Endocrinology, Diabetes & Metabolism'에 30년된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40% 정도 남아있는 당뇨병성 신부전 환자(만성 신장질환 3기)를 치료하여 신장 기능을 72%까지 개선시키고, 단백뇨와 혈뇨도 나아진 한방 치료 임상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외에도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국제 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에 전통 한약으로 2형 당뇨병 환자 수십명을 치료한 결과, 환자 전원의 혈당이 낮아지고 혈당조절 능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한 임상 사례 논문을 게재하였다. 또한, SCIE 의학 저널 'Chinese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사상체질 한약으로 당뇨병의 관해(완치) 가능성을 시사하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다수의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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