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우택 "洪 백의종군 자세로 헌신하라"

洪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 반격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 연합뉴스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4선 중진인 정우택(사진)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은 경제사회질서를 수호할 유일한 수권세력임에도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과 오판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곧 있을 6·12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정세에 순풍이 부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정부를 연일 강하게 비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가 송두리째 뒤바뀔 수 있는 외교·안보적 급변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당 지도부가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쳐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홍준표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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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홍 대표도 반격에 나섰다. 원주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방문한 홍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사람(정 의원)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의 도의원도 공천 못한 만큼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응수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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