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견 식품을 앞세워 성장 꾀하는 식품 대기업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6월호에 실린 포춘US 번역 기사입니다.

애완용 식품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가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By Phil Wahba


식품업체들이 강아지(와 고양이)가 최고의 친구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 최근 식품 대기업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는 미국 유명 친환경 사료브랜드 블루 버펄로 펫 프라덕츠 Blue Buffalo Pet Products를 8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발 달린 고객들에게 눈을 돌려 성장을 모색하려는 식품 공룡 기업 반열에 가장 늦게 합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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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미국 식품기업 마스Mars가 애완동물 관리업체 VCA를 9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앞서 2014년에는 프록터&갬블 Procter & Gamble의 반려동물 식품사업부 아이앰스Iams 같은 사료 브랜드를 30억 달러에 사들였다. 마스는 식품업체 J.M. 스머커J.M. Smucker의 행보를 뒤따랐다. J.M. 스머커는 지난 2015년 사료업체 빅 하트 펫 브랜드 Big Heart Pet Brands를 회사 역사상 최대 금액인 58억 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한 바 있다.




이렇게 사료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미국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연 2.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사람이 먹는 포장 식품 성장률 1%를 가볍게 뛰어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의 상당 부분은 업계 고급 제품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미각적 기호를 개와 고양이에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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