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부광약품(003000)과 화학·에너지 전문기업 OCI가 손잡고 제약·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JV) 설립에 나선다.
부광약품과 OCI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양사가 50대 50으로 참여한 합작투자회사 사업을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7월 중 JV를 설립하고,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신약 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제약·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우선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하기로 했고 매년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합자법인 설립을 계기로 부광약품은 신약 개발 싱크탱크를 확대, 미래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약·바이오 시장 첫 진출을 알린 OCI는 앞으로 제약·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갈 입장을 밝혔다. 이우현 OCI 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부광약품과 함께 진출하게 돼 뜻깊다”며 “부광약품의 제약산업에서의 역량과 노하우가 OCI의 제조업·케미칼 역량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역시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OCI와 함께 화학과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신약개발 사업을 더욱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OCI는 이번 협력을 단단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광약품의 자사주 151만 여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