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의 핵심 경쟁력은 IP·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 보유를 통한 높은 완성도의 독보적인 제작 역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국내의 일반 제작사와 차별점은 종합스튜디오 모델을 처음으로 갖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 참여할 뿐 아니라 기획·자금·제작은 물론 유통도 담당한다. 3월 말 기준 145명의 크리에이터(작가 71명 포함 연출, 프로듀서 합)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Top 10 중 8명이 동사 소속이다.
김 연구원은 “추가 M&A 검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고 tvN 단막극으로 신인 작가를 데뷔시키는 등 연 20명 정도의 신인 크리에이터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중국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쿼터 허용 시 즉각적인 수혜가 가능하기에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의 또 하나 중요한 잠재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넷플릭스 진출에 대해서는 “tvN·OCN과는 차이가 분명있고 지상파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크리에이터 중에서 장르의 다양화 측면에서 도전해 볼만 한다”고 판단했다. 내년 중반 전후에는 넷플릭스 플랫폼에 올라가고 수익 인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0년 이후 콘텐츠 업계 가장 큰 시장은 미국으로, 미국 시청자들이 보는 미국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는 것이 동사의 중장기 목표 스텝3”이라며 “그 이전까지 해외 전략은 넷플릭스를 통해서, 판매는 지금처럼 하면서 비즈니스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