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1일 군산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군산 시민에게 표 구걸할 자격이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이 전북과 군산을 텅 빈 유령도시로 만들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여당 지도부는 군산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송하진 전북지사 후보는 전북에서 유세를 한다”고 꼬집었다. 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근 지역 경제가 침체된 상황을 지적하며 그 책임을 정부와 여당에 돌린 것이다. 전라도는 ‘호남당’을 자처하는 평화당의 핵심 텃밭이다. 장 대변인은 “‘군산 엑소더스’는 이미 현실이 됐다”며 “GM 군산공장 폐쇄를 방치한 장본인들이 무슨 낯으로 뻔뻔하게 군산에 올 수 있는지 후안무치함이 극에 달해있다”며 “지금까지 판박이 대책을 마치 대단한 선물 보따리라도 내놓은 양 생색내며 표를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 지도부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선거운동은 그만두고 자신들이 군산에 내린 재앙을 똑똑히 보고 시민들께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