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사람] 장윤영 "어떤 사회문제 해결할지 먼저 고민하고 창업해야"

<후배 사회적기업가에 주는 조언>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청소대행이나 재활용센터·세탁소 등 분야가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뜻있는 청년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인증하는 사회적 기업도 1,900개가 넘어섰다.


장윤영 천년누리전주제과 대표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를 먼저 고민해달라”며 “우리 동네에 환경문제가 심각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거꾸로 간 사례가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고민이 없이 창업하고 이후에 취약 계층에 대한 고용을 늘리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사회적 기업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말로 들린다. 그는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고 사회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문제일 수도 있다”며 “사회적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일반 창업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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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현재 정부와 대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모습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년누리전주제과가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회적 기업으로서는 성공한 편이지만 이정도 규모는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장 대표는 사회적 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에도 지원이 많았지만 간헐적으로 찔끔찔끔, 1회성으로 쥐어주는 식이었다”며 “지속적인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한 사회적 기업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진=권욱기자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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