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NH투자證 첫 발행어음 금리 한투 넘을듯

1년 만기 기준 2.4% 유력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번째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은 NH투자증권이 내놓을 발행어음 상품 금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개월도 안 돼 3조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한국투자증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NH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연 2.3%)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판매할 발행어음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연 2.4% 이상으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금리가 연 2.3%이고,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나 인터넷은행 1년 정기예금 등을 고려한 수치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은행 18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41개의 평균 금리는 연 1.75%, 인터넷 전문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1.68∼2.25% 수준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발행어음 사업의 두 번째 주자인 NH투자증권이 올해 판매 목표치로 1조5,000억원을 제시한 만큼 한국투자증권보다는 금리를 높게 책정해야 목표치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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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다양한 요소를 두루 고려해 금리를 책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무조건 많이 파는 것도 능사가 아닌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리를 결정하고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는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첫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연 2.3%짜리 발행어음을 내놔 지난해 8,527억원, 올해 1·4분기 2조2,756억원 등 3조원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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