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5일 오후 서울 역삼동 팁스(TIPS)타운 팁스홀에서 개최한 ‘사내벤처 운영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사내벤처는 내부적으로는 기업의 내부 혁신 동력을 발굴하고, 외부적으로도 운영기업의 인프라·네트워크를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여주는 혁신 수단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코스콤 정지석 대표, 송명식 한솔교육 부사장 등 사내벤처 운영기업의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 개방형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많은 성공사례가 나와 우리 경제의 개방형 혁신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내벤처는 1980년대 미국에서 경기침체를 극복하려는 대기업 중심으로 본격 시작됐다. 이후 구글의 ‘니안틱’, 시스코의 ‘아비지아’, 노키아의 ‘욜라’ 등 많은 성공사례를 배출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롯데 등 대기업들이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중기부는 민간의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올해부터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다. 운영기업이 사내벤처팀을 발굴하면 정부와 기업이 1대1 매칭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현대차·휴맥스·인바디 등 22개사를 운영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PLK테크놀로지·폴레드(이상 현대차), 솔티드벤처·웰트(이상 삼성전자), 리파인(한국감정원), ETS·WP21(이상 LS전선), PLEM100(인바디) 등 총 8개 사내벤처팀이 자사의 제품·아이템을 전시하며 분사경험을 공유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운영기업들도 사내벤처 보육과정과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사내벤처 운영현황과 성공사례 공유 및 제도개선, 성장지원 등 정책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