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오니아, 탈모방지 기능성화장품 개발 '중기부 과제' 선정

내년말까지 탈모인 효능시험 등 실시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원료 인정 목표

바이오니아(064550)는 탈모방지 기능성화장품 개발 프로젝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주력)산업 육성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내년말까지 6억4,000만원(대전광역시 70%, 바이오니아 30%)을 들여 세포실험, 탈모인에 대한 효능시험 등을 실시해 탈모방지 물질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방지 기능성화장품 원료(개별인정형)’로 승인 받는다는 목표다.


이 물질이 기능성화장품 원료로 인정 받으면 오는 2020년 헤어토닉 형태의 탈모방지 기능성화장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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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가 진행 중인 남성.탈모가 진행 중인 남성.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알파 환원효소라는 대사물질에 의해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돼 발생한다.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에 달라붙어 모근세포 안으로 들어가면 모근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단백질(TGF-베타, BMP, DKK-1)을 많이 만들어내 모근세포 수가 줄어들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빠지는 탈모가 진행된다. MSD와 GSK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억제, 혈중 및 두피의 DHT 수치를 낮춤으로써 탈모를 억제한다.

반면 바이오니아는 안드로겐 수용체를 만들어내는 메신저RNA(mRNA) 가닥을 끊어 DHT가 달라붙을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을 억제하는 저해RNA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 그래서 유전적으로 안드로겐 수용체가 많거나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많이 변환돼 발생하는 탈모 모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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