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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일회용 플라스틱에 세금 물려라”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사누르 해변에 쌓여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로이터연합뉴스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사누르 해변에 쌓여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로이터연합뉴스



유엔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각국 정부가 일회용 비닐봉지에 과세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세계 환경의 날’인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매년 전 세계적으로 5조 개의 비닐봉지가 사용된다면서 이를 나란히 펼쳐놓으면 프랑스 두 배 크기의 지역을 덮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플라스틱의 재앙이 지구 곳곳에 미치고 있다”면서 “그것을 재사용할 수 없다면,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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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적절하게 계획되고 집행될 경우 징세와 금지 조치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남용을 제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60개국 이상이 봉지나 폴리스타이렌 용기와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하거나 세금을 매기고 있으며 실제 30%의 국가에서 규제 부과 후 첫 1년 내에 비닐봉지 소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갈라파고스제도는 일회용 플라스틱, 스리랑카는 스티로폼을 금지할 것이며 중국은 생물분해성 봉지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또 보고서는 금지, 과세 조치 외에 쓰레기 분리를 더욱 잘 하고 친환경적 대체재를 장려하는 경제적 우대책을 실시하고 소비자 교육과 재사용 가능 제품을 장려할 것을 권고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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