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발언을 살펴보고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 작성한 문건의 내용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인다.
진중권 교수는 “그런 문건을 대법원장도 아니고 행정처장도 아니고 왜 차장이 (작성)하느냐. 그 사람은 대체 누구의 명을 받고 그 일을 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최강욱 변호사는 “정확한 지적”이라며 양 전 대법원장이 문제의 문건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고 법률가로서의 의견을 더한다. 최 변호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스스로가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분”이라며 “본인은 행정처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모른다는 것은 정말 프로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한다. 그는 이어 “전직 대법원장이 보이는 모습이 이렇게 참담한 수준이니 국민적인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는 것이다. 이분은 반드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토론은 5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