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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순(우측) 한국전력공사 아주사업처장이 지난 6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원 카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 등과 배전망 건설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공사가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와 534만달러 규모의 ‘배전망 건설 컨설팅 및 설계기준 제정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7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김갑순 한전 아주사업처장과 우 윈 카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장관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미얀마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단위 전기공급사업에 대한 입찰평가 지원과 시공감리 수행, 미얀마의 배전 설계기준과 기자재 표준 규격을 제정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착수 후 4년간 진행된다.
한전은 스페인과 스웨덴 등 유럽의 컨설팅사들과의 경쟁에서 사업을 따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배전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은행(WB) 자금 사업을 수주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이 2001년부터 미얀마에서 송·변전 분야 기술용역 등 5건의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이 수주전에서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한전이 미얀마에 전수하는 송배전 기술을 토대로 미얀마의 설계기준과 기자재 규격이 제정되면 앞으로 국내 기자재 제조사들의 미얀마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