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를 잇는 ‘국민 커피’ 자리를 ‘콜드 브루’가 차지하게 될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스타벅스 콜드브루 음료 누적 판매잔수가 최근2,000만잔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시 1년 3개월 만에 1,000만잔을 돌파한지 11개월만이다.
지난달까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1~5월) 대비 20% 증가한 460만잔을 기록했으며 같은달 판매된 전체 아이스 음료의 약 20%를 차지했다. 콜드 폼 콜드브루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콜드브루와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가 그 뒤를 이었다.
스타벅스 콜드브루는 일정 자격을 갖춘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매일 차가운 물로 14시간 동안 천천히 소량씩 신선하게 추출하는 아이스 커피 음료로 한정 판매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데는 콜드브루 음료만을 마시는 ‘콜드브루 단골’ 고객들이 이같은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가 콜드브루를 한 잔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들의 구매 이력을 조사해 본 결과, 일반 고객과는 달리 콜드브루 음료만을 주로 음용하는 확고한 취향이 있는 고객으로 분석됐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콜드 폼 콜드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 콜드브루 등의 콜드브루 음료 3종과 나이트로 콜드브루, 나이트로 쇼콜라, 나이트로 쇼콜라 클라우드 등의 나이트로 콜드브루 음료 3종 등 총 6종의 콜드브루 음료가 판매 중에 있다.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됨에 따라 콜드브루의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6월부터 8월까지의 3개월간의 콜드브루 판매량은 440만잔으로 지난 해 판매량의 40%가 이 기간에 판매된 바 있다.
이번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스타벅스 데이터마케팅팀 장석현 팀장은 “전국민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아메리카노가 국민가수라면, 콜드브루는 확고한 취향을 갖고 선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아이돌 패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